2024년11월~ 12월, 휴식겸 필리핀 세부로
어학연수를 떠났었습니다.
필리핀 세부 막탄에서의 b'Cebu 라는 곳에서 어학연수는 단순히 영어 실력 향상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2 달간 지내면서 그곳에서 경험한
다채로운 일상과 현지 문화, 그리고 무엇보다 현지 교통수단인 ‘페디캡(Pedicab)’ 체험은 저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자전거 위의 작은 좌석, 페디캡이란?
페디캡은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교통수단입니다.
자전거 옆에 덧붙여진 1~2인용 작은 좌석에 승객이 앉고,
운전자는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골목길 사이를 누빕니다.
특히 막탄처럼 좁은 길과 자동차가 들어가기 어려운 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꿋꿋이 페달을 밟는 현지 운전사분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진한 인상을 남기는 장면이었죠.
요금은 저렴, 경험은 소중
어느 날 가까운 LG Garden 마켓 까지 이동할 일이 있어 우연히 페디캡을 타게 되었습니다.
학원 앞에서 요금은 20페소 정도(한화 약 600원)로,
짧은 거리 이동(대략 300 m 정도) 에는 부담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단지, 날씨가 너무 덥기 때문에 걸어가기는 좀~ ^^*;
사람이 직접 힘으로 움직이는 이 소박한 교통수단을 타고 이동하며
도심 속 ‘느림의 미학’을 체험하게 됐습니다.
"타는 순간, 여행자의 시선이 바뀌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창피함도 잠시, 그 안에서 느낀 정겨움
처음 페디캡을 탈 땐 무릎을 구부리고 쪼그려 앉은 자세가 다소 우스꽝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곧 작은 바퀴로 굴러가는 느린 속도와 바람결에 스치는 거리 풍경,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일상을 구경하며 가는 시간이 참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빠르고 효율적인 이동보다,
천천히 흐르는 시간 속에서 만나는 따뜻함이 더 특별했던 기억이었습니다.
이전 사진이 다 어디 있는지 못 찾아서, IG 에 있는 게시물로 대신 합니다.
막탄에 간다면 꼭 해봐야 할 체험
페디캡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서, 현지의 삶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수단입니다.
운전사분과 짧은 인사를 나누고, 골목골목을 함께 지나며 보는 거리 풍경은
자동차나 택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소중한 장면들입니다.
때론, 20 Peso 를 가지고 흥정 아닌 흥정(?) 을 하는 ...
대부분 저는 10 Peso 를 더 드립니다.
막탄을 여행하신다면, 한 번쯤 페디캡을 타고 느릿한 여정을 즐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빠르게 지나치면 보이지 않던 풍경이,
천천히 움직일 때 비로소 눈에 들어오니까요.
요약 표: 세부 막탄 페디캡 체험 정리
항목 | 내용 |
체험 장소 | 필리핀 세부 막탄 일대 |
이용 요금 | 20페소 (한화 약 600원) |
추천 이유 | 현지인 삶 체험, 독특한 교통수단, 특별한 풍경 |
이동 거리 | 짧은 거리 위주 (시장, 숙소, 골목 등) |
체험 난이도 | 쉽고 부담 없음, 누구나 이용 가능 |